콜록콜록! 멈추지 않는 기침, 혹시 식도염? 증상, 원인, 초기 치료부터 예방까지 완벽 가이드
밤에 잠자리에 들려고 하면 목이 간질간질하고 마른기침이 나와 잠 못 이루는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시죠?
감기는 아닌 것 같은데 끊임없이 기침이 나와 답답하다면, ‘식도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식도염의 다양한 증상과 기침의 연관성, 그리고 초기 치료 방법부터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식도염, 정확히 어떤 질환일까요?
식도염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우리 몸에는 위산으로부터 식도를 보호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의 기능이 약해지면 위산이 역류하여 식도 점막을 자극하고 손상시켜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질환을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부릅니다. 역류성 식도염 외에도 감염성 식도염, 약물 유발 식도염, 방사선 식도염, 호산구성 식도염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식도염, 기침만이 아닙니다! 다양한 증상에 주목하세요
식도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속쓰림’입니다. 명치 부근이 타는 듯한 작열감이 느껴지고, 신 음식이나 탄산음료를 섭취했을 때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주요 증상은 위산이 역류하면서 시큼한 맛이 입안으로 올라오는 ‘신트림’입니다. 하지만 식도염은 이러한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마른기침, 목의 이물감, 쉰 목소리, 가슴 통증, 만성적인 인후염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침은 식도염 환자의 약 50%에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입니다. 역류한 위산이 기도를 자극하여 기침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밤에 누워있을 때 위산 역류가 심해지기 때문에 식도염으로 인한 기침은 주로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3~4주 이상 마른기침이 지속되고, 목소리가 쉬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식도염을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식도염 기침, 왜 발생할까요? 위산 역류가 주범!
식도염으로 인해 기침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위산의 역류입니다. 역류한 위산이 식도 점막을 자극하면서 염증을 유발하고, 이 염증이 신경을 자극하여 기침 반사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또한, 위산이 직접적으로 후두 부위를 자극하여 기침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특히 야간에는 중력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위산 역류가 더 쉽게 일어나 기침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식도염, 어떻게 진단할까요?
식도염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 병력, 신체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집니다.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은 내시경 검사로, 식도 내부를 직접 관찰하여 염증, 미란, 궤양 등의 유무를 확인하고 조직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과 감별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24시간 식도 pH 검사, 식도 내압 검사, 바륨 식도 조영술 등을 통해 식도의 산도, 압력, 연동운동 등을 측정하여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식도염 초기 치료,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
식도염 초기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생활습관 개선은 식도염의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음은 식도염 관리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개선 방법입니다.
-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하는 습관을 들입니다.
- 금연 및 절주: 흡연과 음주는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켜 위산 역류를 악화시킵니다.
- 위산 분비 촉진 음식 제한: 카페인,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초콜릿, 박하, 매운 음식 등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거나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낮추어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늦은 시간 음식 섭취 자제: 취침 2~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자제하여 야간 위산 역류를 예방합니다.
- 적정 체중 유지: 비만은 복압을 증가시켜 위산 역류를 악화시키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운동은 소화 기능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줄여 식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단, 식후 바로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 높은 베개 사용: 베개를 높게 베면 위산 역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꽉 끼는 옷 피하기: 꽉 끼는 옷은 복압을 높여 위산 역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식도염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의사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약물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 양성자 펌프 억제제 (PPI): 위산 분비를 강력하게 억제하여 식도 점막의 치유를 돕습니다. (오메프라졸, 에소메프라졸, 란소프라졸 등)
- 히스타민-2 수용체 길항제 (H2RA): PPI보다 효과는 약하지만 빠르게 위산 분비를 억제합니다. (라니티딘, 파모티딘 등)
- 제산제: 위산을 중화시켜 증상을 완화합니다. (알긴산, 수산화마그네슘 등)
- 위장 운동 촉진제: 위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여 위 내용물의 배출을 돕습니다. (메토클로프라미드, 돔페리돈 등)
참고문헌 : 의약안전나라
초기 치료는 보통 4~8주 정도 지속되며,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의사의 지시 없이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꾸준한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식도염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도염, 예방할 수 있을까요?
식도염은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생활습관 개선 방법들을 꾸준히 실천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식도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도염은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꾸준한 관리와 노력으로 건강한 식도를 유지하세요!
여기까지 식도염 증상, 원인, 초기 치료부터 예방까지 모두 한번에 정리해 드렸습니다. 다음에는 더욱 유용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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